
혼자서도 즐기는 D&D, AI 던전 마스터의 마법
TRPG 10년 넘게 했는데 진짜 제일 빡친 게 뭐냐면.

파티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거다. 약속 잡으면 누군가 빠지고, 겨우 모이면 또 누가 이사 가고.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아예 오프라인 모임이 증발했다. 나같은 TRPG 덕후들한테는 암흑기였다고.
그러다 발견한 게 AI 던마
ChatGPT랑 Claude 써봤는데... 이거 진짜 던전 마스터 한다.
규칙도 알고, 즉흥 대화도 되고, 스토리텔링도 괜찮다. 내가 "중세 판타지인데 마법이 금지된 세계"라고 던지면 거기 맞춰서 NPC들 대사까지 만들어준다. (이게 진짜 신기함)
몰입감도 생각보다 높다. 물론 사람이랑은 다르지. 근데 혼자 하는 거 치고는 충분히 재밌다.
써보니까 좋은 점, 별로인 점
완벽하진 않아.
가끔 규칙을 이상하게 적용한다. 전투에서 5명 이상 적이 나오면 좀 헷갈려하고. AC 계산이 틀릴 때도 있다. 근데 이건 그냥 내가 "야 그거 아니야" 하면 바로 고쳐줌.
장점은 확실하다. 퇴근하고 30분? 그것만 있으면 된다. 친구들 일정 맞출 필요도 없고, 내가 원할 때 바로 시작. 세이브도 되니까 다음 날 이어서 하면 그만이다.
솔직히 오프라인 세션의 그 분위기는 못 따라간다. 주사위 굴리는 손맛이나, 친구들이랑 막 웃고 떠드는 재미는 AI가 못 줘. 근데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AI 던마가 답이다. 진짜로.